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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니.이런책

"당신의 질문은 당신의 삶이 된다" 인생을 바꾸는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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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야할 시간들이 더 많았고, 아직 미생이였던 나에겐 당시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아침에 눈을 뜨면 모든 하루가 새로운 놀이터로 향하는 아이들의 눈빛처럼 반짝거렸다. 생각해 보면 그때는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어떤 계획을 세워야 나의 인생이 좀 더 풍요로워질지 전혀 고려를 하지 않았었고, 그냥 무작정 꿈만 꾸던 시기였었고, 그리고 그 꿈이 이끄는 대로 스스로에게 고맙게도 나는 꽤나 잘 살아 왔다.

 

이제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이 과거의 흘러간 시간에 비해 적어 보이는 요즘은 조금은 무료하면서 불안한 인생을 살고 있다. 가진 것도 이룬 것도 훨씬 많은 지금, 왜 나는 과거의 나보다 더 위태롭게 느껴지는 것일까.

무의식적으로 나는 그런 나를 교정하기 위해선 스스로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나 보다. 서평이벤트에 당첨된 ‘인생을 바꾸는 질문들’이란 이 책이 우리집에 도착했을 때, 나는 우리집 소파 위에 방치해 둔 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이란 책을 발견했다. 시간될 때 손에 잡히는 대로 읽고 싶어서 소파위 에 두었나 보다.

 

이 책은 지금보다 행복해 지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행동을 바꾸라고 한다. 하지만 그 목표는 과연 어떻게 세우는 것이 좋을까. 내가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위해 이 책은 많은 질문들을 던진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무엇이며, 그 요소들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가이드해 준다.

 

모든 질문에 정답은 없지만, 그 답은 오로지 자신만이 만들 수 있다. 당연한 말인 것을… 책이 무려 400페이지나 된다. 꽤나 두꺼운 책이다. 하지만, 나 자신을 아는 데 이정도 깊이 있는 질문과 그에 따른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 아깝다는 생각을 하면 안된다.

 

이 책의 표지에 적혀 있는 글귀처럼 진정한 변화는 자신을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올해 달력에 마지막 한 장만 남아 있는 요즘에 읽기 적당한 책이 아닐까 싶다. 목표체중 감량 5kg, 자산 00% 불리기, 해외여행 가기 이런 것들 말고…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질주를 하고 싶다면, 한페이지씩 채워지는 질문의 답변들을 고치고 또 고쳐서 그 해답들을 스스로 찾아내야 할 것이다.

 

아직도 나의 답변을 기다리는 많은 밑줄들이 남아 있다. 그냥 즉흥적으로 쉽게 써내려 갈 수도 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의미있는 새해를 만들어 가기 위해 나는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나의 생각들을 적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노력들이 진짜 내 인생을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말이다.

 

아침에 점심시간을 고대하고, 점심시간이 끝나면 퇴근시간을 고대하고,
퇴근 후에는 주말을 고대하고, 주말에는 여름휴가를 고대하고,
여름휴가 때는 은퇴를 고대한다.
그리고 은퇴 후에는, 살면서 고대만 했을 뿐 아무런 기쁨도 누리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인생을 바꾸는 질문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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