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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니.이런책

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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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

 

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 저자 김민선

 

내가 서점에 갔거나 인터넷에서 책을 고를 때 절대로 혹하지 않을 제목, "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 이 책은 제목이 NG인것 같다. 만약 제목이 조금 달랐으면 대박 히트하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 오히려 쇼핑몰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해 주면 좋을 도서 같은데...

 

지인이 추천해 주길래 지인의 안목을 믿고 구매한 책이다. 2020년 4월에 출근된 따끈 따끈한 신간이다. 

 

이 책은 이 시대에 육아에 찌든 엄마들에게도 세상이 주는 여유로운 혜택을 누리면서 금전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데, 현재 창업하고 난 뒤에 사업의 방향을 매일 매일 바꾸는 나에겐 방향을 지시해 준 고마운 책이다. 

 

하지만, 프롤로그 서두를 읽는 동안은 이 책을 산 것을 후회했다. 내용이 너무 드라마틱해서일까.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사는 현재의 여유롭고 풍족한 생활을 묘사한 건데, 나는 손발이 좀 오글거렸다. 그 오글거림을 극복하고 챕터1으로 들어서면서 그제서야 이 책을 산 것에 대해서 안도감이 들었다. 

 

 

디지털노마드 Digital Nomad란?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일하는 디지털 유목민: 일과 주거에 있어 유목민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도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사람들을 뜻한다. 디지털노마드는 디지털장비를 활용하여 정보를 끊임없이 활용하고 생산하면서 디지털 시대의 대표적인 인간 유형으로 인식되고 있다. 

- 한경경제용어사전 

 

책의 서두에는 생각만 하고 실천하는 않는 이들, 과연 내가 되겠어? 라고 자신 없어 하는 이들을 위해 당신도 디지털노마드족이 될 수 있다는 적극적인 격려의 글들로 가득 차 있다. 

 

내가 20대에 꿈꿔왔던 것들을 모두 이룰 수 있었던 주된 이유를 말해보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발 빠른 실행'을 꼽는다. "내가 어제 해외 영상을 하나 봤는데, 이거 봐, 정말 신기하지?" 나는 무언가를 보고 '우와 신기하다'로 끝나지 않는다. 관련 내용을 찾아보고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 이리저리 머리를 굴린 후 무엇이든 당장 실행으로 옮긴다. 남들이 '그거 아니래' 말해서가 아니라 내가 직접 경험해 보고 그 후에 결론을 내린다. 어제와 똑같은 모습과 장소에서 그저 생각만 하고 있다면, 내일도 결국 같은 하루를 살게 될 것이란 걸 알기 때문이다.
- 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  본문 38페이지중에서
당신은 정말 안정적이고 싶은가? 아니면 안정적인 느낌을 받고 싶은가?
내가 경험했던 고용주에게 고용된 직장인의 삶은,매월 같은 날 같은 월급을 준다는 이유만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전달할 뿐 안정적인 '삶'을 보장해 주는 곳은 아니었다.
- 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 본문 87페이지

 

나도 디지털노마드를 꿈꾼다. 요즘 미디어를 보면, 디지털노마드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무수히 많은 영상들이 올려져 있다. 그러나 혹자는 쇼핑몰 운영하는 사람이 디지털노마드족처럼 살겠다고 하면 망한다고 했다. 물론 전혀 틀린 말은 아닌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으면서도 경제적으론 안정적이며, 나 혼자만의 사업을 영위해 가는 것이 나의 소망이다.

 

예전에는 모든 것을 다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의 내가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나는 쇼핑몰에서 제품을 판매하는데 최적화된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업무의 양은 한정적이다. 왜냐면 나도 남들과 같이 하루에 24시간밖에는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업무속도가 빠르고, 외주를 주지 않고도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처리할 수 있더라도 매출이 증가한다면, 결국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이 길에 들어서고 보니, 직원을 고용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책 서두에 Drop shipping 이란 말이 나온다. 처음엔 그 의미를 배대지로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읽어 보니 위탁판매와 비슷한 의미이다. 생산자가 직접 배송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Drop shipping을 배재하고는 디지털노마드를 꿈꿀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그런 업무를 처리해 줄 수 있는 유용한 소스가 책에 소개되어 있다. 

 

이베이 또는 쇼피파이를 통해 스토어 개설 --> 드랍쉬핑 플랫폼 가입 (보통 월정액제 형식으로 운영됨) --> 드랍쉬핑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공급처에서 상품 선정 --> 해당 상품을 클릭하여 내 스토어에 카탈로그 생성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처럼 편하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시대는 역사에 없었다. 시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 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 본문 120페이지
디지털노마드가 유통을 대할때는 성실함으로 무장할 것이 아니라 레버리지스킬로 무장해야 한다. A부터 Z까지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해야 겠다는 생각은 '나 디지털노마드로 안 살겠소'라고 선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 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 본문 116페이지

 

최근에 나는 위탁판매 --> 병행수입 판매 --> 구매대행 --> 역직구판매 로 방향 전환을 한 터라서 해외에서 위탁배송을 해주는 업체들의 정보를 들었을 때 '어! 이런 것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곤 지금 한국의 유통업계에서 행하고 있는 많은 판매의 형태들이 모두 외국에서 행해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어쩌면 내가 이 책을 통해서 습득한 정보는 이미 SNS나 어딘가에서 떠돌고 있는 정보일 수 도 있다. 하지만, 난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된 많은 유용한 정보들에 흡족하다. 

 

아마존과 같이 세상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는 플랫폼에 올라타게 된다면 당신은 현재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분명 더 높은 소득을 올리게 될 것이다. 아마존과 같은 공룡기업의 발전에 편승하는 전략을 취하면서도 자신만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나만의 콘텐츠로 만든 브랜딩, 니치 시장을 공략한 쇼핑몰, 나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소비자의 욕구를 채워주는 앱, 대중이 참여하고 싶어하는 제휴프로그램등을 개발하는 등의 자신만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은 당신의 전 생애에 걸쳐 소득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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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 본문 84페이지중에서

 

쇼핑몰 판매에 관련된 고객응대, 상품소싱, 쇼핑몰 구축 정보외에도 주식과 부동산쪽으로 축적된 자본을 투자해서 머니트리를 키우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 내용들도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어느 정도 신선했다. 

 

주식에는 '배당'이라는 좋은 제도와 '복리의 마법'이라는 부의 길이 숨겨져 있다. 국내든 해외든 장기간 함께 할 우량한 기업들을 나의 사업 파트너로 구해 놓으면 주식도 더는 위험한 투자처가 아니다. 우리가 평생 육체노동만 할 것도 아니고 결국에는 노동이 아닌 자산이 돈을 벌어다 주는 시스템 쪽으로 계속 돈을 이동시켜야 한다. 위의 비즈니스들로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자본금을 모아서 펀더멘타이 강한 주식과 핵심 부동산들에 투자하고, 그 자산이 안정적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해야 한다. 자산 스스로가 일해서 돈을 벌어오는 시스템, 그것이 바로 시간적, 경제적 자유를 가져다 주는 머리트리가 된다.
- 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본문 85페이지

 

내가 생각하는 좋은 책이란, 내 생각의 스펙트럼을 확장시켜 주는 책도 물론 좋은 책이지만 가장 좋은 책은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책이다. 읽고 나서 나도 해봐야지, 나도 이제부터 변할꺼야 라고 생각하면서 내일의 나를 오늘의 나와 조금 다르게 변화시킨다면 그 책은 정말 좋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이베이와 쇼피파이에 계정을 만들고 쇼핑몰을 구축할 계획을 가졌으며, 그와 관련된 책들을 구매했으며, 해외증권 계좌를 만들었으며, 해외블로그를 만들기 위해 기획을 하는 중이다. 또한 작가가 추천해 주는 추천 도서리스트를 정리해 두었다. 언젠간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히 읽어 보기 위해서이다. 조만간 어마 어마한 도서구입비 때문에 파산할지도 모른다.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빨리 도서관이 재개관이 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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