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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니.이런책

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독립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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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재미를 잃어버린 직장인을 위한 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독립스쿨"

정식 제목은 이렇게 긴, 저자도 N잡하는 허대리이다. 

 

요즘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튜브, SNS, 블로그, 온라인몰, 전자문서 등등 

당장 유튜브만 보더라도 월 천만원을 벌 수 있다 라는 광고문구를 통해 많은 뷰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누구나 다 그렇게 될 순 없다는 것을. 

 

이 책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월급외에 다른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나름 소박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기본적인 전제는 자신만의 지식이 있어야 한다. 지식창업을 백그라운드로 두고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만약 책을 고르기 전에 이 전제조건을 몰랐다면, 책을 선택한 독자는 모야? 라면서 이 책을 선택한 것에 후회할 수도 있겠다. 

 

꼭 전문가만이 지식컨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고용되기만 하는 삶은 불안하다는 것을 깨닫고, 회사에서 배운 스킬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머니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나가기 시작했다. 지식 공유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닭 잡는데 소를 잡는 칼이 필요 없듯이 전문가>숙련자>입문자>초보자의 계층으로 나눈다면, 초보자에게 필요한 건 입문자가 가진 노하우 정도이지 굳이 전문가의 노하우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지식을 공유한다는 것이 꼭 내가 그 분야의 전문가일 필요는 없으므로 누구나 컨텐츠를 제작해서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진 직장에서 업무 경력을 떠올려 보았다. 그나마 누구나 할 수 있는 업무 직종은 아니였기 때문에 전문직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예전에 나도 잠깐 나의 경험을 공유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은 해 보았지만, 나 또한 많은 사람들처럼 '세상엔 나보다 괜찮은 고수가 많은데 내가 가진 미천한 경력으로 떠들어 봤자 사람들의 비웃음만 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접었었는데, 책을 읽고 보니 와이낫? 이라는 자신감이 +1 이 되었다. 

 

레드오션을 이기는 차별화 전략

신간도서를 보아도 디지털 노마드에 관련된 신간들이 쏟아져 나온다. 유튜브도 마찬가지이고 블로그도 마찬가지이다. 때로는 이런 넘쳐나는 정보들로 머리만 아프고 실상은 건질 수 있는 유익한 정보는 없을 때도 있다. 저는 이 많은 컨텐츠들에서 살아 남기 위해 차별화전략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목적 쪼개기 2. 방법 쪼개기 3. 고객 쪼개기 4. 벤치마킹 

온라인 강의에 대해서 차별화 전략을 제시한거지만, 나는 이것들을 일반 다른 마켓에서도 적용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목적 쪼개기란 강의를 듣는 사람들의 목적이 모두 다를 것이다. 어떤 이는 포토샵을 배우는 목적이 카드뉴슬 만들어 보고 싶어서 일수도 있고, 상품페이지 제작을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웹툰을 그려보고 싶어서일 수도 있다. 이렇듯 포토샵이란 한 과목으로 배우고자 하는 목적이 다른 수강생이 존재할 경우 그 수업을 분리해서 커리큘럼을 차별화해서 제공할 수 있다.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

요즘 절실히 느끼는 건데 세상에 그냥 어쩌다가 되는 일 따위는 없다. 성공한 사람들은 우연히 운이 좋아서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 그들이 얼마나 계획적이고 열정적으로 일을 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쇼핑몰이나 유튜브나 블로그나 모두 뷰어를 유입해야 하고, 그들로 하여금 구매 혹은 광고 클릭을 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컨텐츠나 상품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그런 프로세스가 일어난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런 프로세스가 일어나게끔 기획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도 일련의 마케팅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삶은 유한하다

전반적으로 무겁지 않으면 쉽게 읽을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가 젊었을 때 충격을 받았던 문구가 있었다고 한다. "삶은 유한하다" 시간은 유한하다. 내일이 존재하리라고 우리는 당연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지만, 사실 내일은 안 올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많이들 포기를 한다. 0에서 1을 만들어 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이 없기 때문에 혹은 안 되는 이유들을 들어가면서 다른 성공한 이의 삶은 부러워 하면서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고쳐 볼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저자는 그것은 시간이 없기 때문이 아니고 에너지가 없어서 라고 말을 한다.  자신의 생활을 점검해 보고 새는 에너지가 없는지 점검하면서 에너지와 체력 관리를 해야 한다. 

 

 

세상은 나를 방해하지 않는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챕터 21 성장을 막는 장애물 제거하기였다. 성장의 가장 큰 방해물은 '나'이다. 첫번째 장애물은 사람들은 자신이 받는 월급 속에 갖혀 있다. 과연 나는 그 월급밖에 받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인가. 두번째 장애물은 물어보고 시작하기. 이거 해도 되나요? 라고 물어보지만, 막상 된다고 해도 시작하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선택을 미루는 것. 둘 중에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만 빠져 있지 말고 그냥 둘 다 해 볼것. 그리고 그렇지만..이란 말을 달고 사는 병. 변화를 두려워하면서 계속 핑계만 되는 자신을 극복하고 자주 실패하고 시도하다 보면 어느새 내게 맞는 길을 찾게 될 거라는 내용이였다. 

 

책의 뒷장에는 작가의 추천도서 목록들이 있다. 디지털노마드 관련해서 글을 쓰는 작가들은 성향이 다들 비슷한가보다. 많은 책들이 다른 작가의 추천도서와 겹쳐 있었다.책에서 당장 부수입이 될 만한 방법을 찾는 독자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갖혀진 병 속에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높이 뛰는 법을 잊어 버린 벼룩처럼 살기 보단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는 글이라 개인적으로 만족하면서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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