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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니.이런책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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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Life is not a speed but a direction.

 

만약 내일도 오늘과 같은 삶을 살고, 오늘도 어제와 같은 삶이 반복이 된다면, 과연 우린 미래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설령 내가 금수저로 태어나서 현재 모든 것을 다 누리고 살고 있다고 해도 매일 반복되는 어제와 같은 나의 삶을 과연 즐길 수 있을까?

 

어렸을 때는 무조건 앞만 보고 직진만 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이란 질문에 충실히 답하면 사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지금 내가 가장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이란 질문에 답을 찾으며 살아 가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그걸 "철 들었다" 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철 든 삶은 왜 이렇게 재미가 없지?

 

책의 제목처럼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말에 백퍼 공감하면서도, 돌이켜 보면 나는 스피드도 방향도 잃은 지 오래인 것 같다. 내 삶의 방향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나는 답을 찾지 못한 여러 문제들 앞에서 쩔쩔매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구매한 지가 벌써 몇 년이 지난 것 같은데, 우연히 딱딱한 경제/경영책들이 꽂혀 있는 책장 한 켠에서 발견했다. 아마 인문서들의 공간이 부족해서 어울리지 않는 부류의 책들과 한집살이를 하고 있었나 보다. 지금도 자리는 없으니, 앞으로도 쭈욱 같이 있어야 할 듯….

 

그러나 작업 하는 책상 바로 옆의 책장이라서 쉽게 눈길이 가고, 쉽게 손을 뻗어서 책을 잡을 수 있는 곳에 이 책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라는 생각을 했다. 오랜 시간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 설정에 몇 년째 고민만 수십 톤을 덜어 냈다 얹었다 하는 나에겐 예전 전래동화에 나오는 마법의 복주머니 같다고 할까.

 

신경과학자 다니엘 레비틴의  <1만시간의 법칙> 은 어떤 분야에서건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3시간 이상 10년동안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하고, 최소한 1만 시간은 투자해야 남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계산해 보았다. 10년이란 시간을 3년으로 대입해 놓고 하루에 투자하는 시간을 계산해 보았더니 10시간이 나왔다. 하루에 10시간씩 내 사업에 시간을 투자하면 나는 성공할 수 있을까? 글쎄, 안 해 보았으니 알 수가 있나?

 

 

 

 


뭔가를 실현하고 싶다면,

지금 우리의 머릿속은 그것으로 이미 꽉 차 있어야 한다. 그러니 일단, 불리한대로 달려라. 시작하고 나면 모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 먼저 바꿔야 하는 건 당신의 마음가짐이지 결코 상황이 아니다. 주저하지 말고 시작해라. 지금이 가장 좋은 때이다.

본문 63페이지 중에서


커넬 할랜드 샌더는 치킨요리 프랜차이즈 계약을 따내기 위해 낡아빠진 포드 승용차를 타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녔다. 그때 그의 나이는 65세였다. 잠은 승용차 안에서 자야 했고, 식사는 닭튀김으로 해결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의 치킨요리와 사업계획을 인정해 주지 않았다. 무려 1,008번이나 퇴짜를 맞았다. 실패와 한계의 나날이었다. 그러나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성공은 반드시 오리라는 것을 믿었다. 그리고 마침내 1,009번째로 찾아간 레스토랑에서 첫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KFC이다.

 

본문 84페이지 중에서


솔직히 내가 커넬이였다면, 나는 아마 30번쯤 퇴짜 맞은데서 이미 물러 났을 것이다. 

사람들은 물리적인 나이가 많아지면, 그와 비례해서 높은 경험치를 획득하게 된다. 그 경험은 때론 세상을 살아 가는데 있어서 든든한 자산이 되기도 하지만, 반면 실패에 대한 경험은 우리를 새로운 도전 앞에서 주저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실패에 대한 기억이 그리 좋지만은 않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사람들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 새로운 길은 걸어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도전의 아이콘은 실패의 경험이 적은 청년들일 수 밖에 없나 보다.

 

요즘 온라인사업으로 성공한 사업가들의 유튜브 동영상들을 많이 본다. 가끔 사업설명회도 참가한다. 거기서 마이크를 붙잡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나름 이 분야에서 성공했다는 주인공들이다. 사람들은 그들의 성공을 카피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깨달은 것은 저들도 무수히 많은 실패의 시간들을 겪고 나서 지금의 위치에 서 있게 된 거였구나 라는 것이다. 그들과 내가 다른 이유는 딱 한가지. 그들은 생각한 것을 실천하였고, 나는 생각한 것들을 이리 재고 저리 재면서 고민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나는 남들처럼 성장하지 못하는 걸까?

이런 의문이 든다면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장이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등 뒤에 매달려 있는 과거의 것들을 과감히 떨쳐 버려야 한다. 많이 버릴수록 그만큼의 성장을 다시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 125페이지 중에서


일단 시작해야 한다.

물론 시도하기에 앞서 철저하고 꼼꼼한 계획과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에 발목을 잡혀선 안 된다. 계획하고 준비만 하다가 기회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단 목표를 세웠다면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

 

본문 148페이지 중에서


인생의 최고 전성기는 과연 언제일까.

일반적으로 특정 분야에서 그 일을 가장 능숙하게 잘 해낼 수 있을 때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잔뜩 숨을 죽인 채 자신의 능력이 빛을 볼 그 언젠가를 기다리며 이렇게 말하곤 한다.

“비록 지금은 이렇게 움츠려 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내가 누구란 걸 보여주고 말거야”

하지만 일을 잘 할 수 있는 시기가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것은 나이와 시기와 전혀 상관이 없다. 따라서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시기야말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인 순간이자, 최고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본문 166페이지 중에서


아직도 사업 방향을 설정하는데 고민이 많다. 그리고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은, 아무도 나에게 정답을 말해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 정답은 내가 찾아야 하는 것이니까. 적정한 시기에 이 책을 다시 손에 들게 된 건 힘내라는 신의 계시인 것 같다. 처음이라는 고비는 지금의 나만이 겪는 과정이 아닐 것이다. 늘 그렇듯, 열심히 살아야겠다! 라는 다짐으로 마무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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