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을 그렇게 즐겨 보진 않는데, 요즘 토요일마다 MBC의 놀면 모하니?를 보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이효리와 비가 그룹을 결성한다 하니, 예전 향수도 떠오르고 그리고 시간이 차암..
한 시대의 트렌드를 이끌던 아이돌들이 이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미고 있고, 그리고 아직도 대중들을 열광케 하니 진짜 스타이긴 한가 보다.
프로그램에서 이효리가 유재석에게 오빠는 xx로 플레스하면 되겠네..라는 말을 들었는데, 플렉스? 그게 뭔 뜻이지? 내가 모르는 영어단어인가? 궁금해다가 지나갔는데 그 이후로도 여러 곳에서 플렉스라는 말이 자주 들렸다. 그래서 찾아 보았다.
플렉스
요즘 1020 세대에게‘돈을 쓰며 과시하다’ ‘지르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
`구부리다’라는 뜻에서 파생해 ‘몸 좋은 사람들이 등을 구부리며 근육을 자랑하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1990년 미국 힙합문화에서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란 의미로 사용됐다. 2019년 들어 래퍼 기리보이, 염따 등이 사용하며 유행하기 시작한 뒤 음악시장을 넘어 소비시장까지 흔들고 있다. 플렉스를 목표로 돈을 모은 1020세대들이 명품 구매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르바이트하거나 용돈을 모아 명품을 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플렉스하는 게 젊은이 사이에서 트렌드가 됐다. 현대 래퍼들이 사용하면서 급격히 퍼지고 있는 신조어다.
(한경 경제용어사전)
아! 이런 뜻이였구나...
: 지금 타는 차가 너무 올드해서 포르쉐로 어제 플렉스해 버렸어.
: 오늘 모임의 저녁 비용은 내가 플렉스할께~
: 이것도 맘에 들고 저것도 맘에 들고 해서 그냥 다 플레스해버렸지 모야~
작년부터 유행했다던데, 나는 왜 요즘 들어서야 귀에 들린거지?
정통 국어 문법에는 맞지는 않지만, 대중이 많이 이용한다면 머리속 국어사전에는 저장을 해야겠지.
유행이라 한때 휩쓸다가 사라질테고, 그리고 어느샌가 또 새로운 신조어가 유행을 타겠지....
언어라는 것은 무형의 생명체 같네.
기부를 맘껏 플렉스할 수 있는 삶을 누리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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