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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궁금해서.

당신의 썬크림은 유기자차 vs 무기자차?

 

무기자차 썬크림 vs 유기자차 썬크림

 

 

요즘 피부가 진짜 저 세상으로 가고 있다. 홍조에 딸기코에 기미에..이것은 총체적 난국이다. 

그래서 이번 달에 엄청난 화장품 비용과 미용에 관련된 비용이 지출이 되었다. 

 

오랜 시간동안 썬크림의 효용성에 대해서 귀가 따갑게 들었지만, 일단 기초 화장품도 안 바르는 여자 사람이 썬크림을 바른다는 것은 매일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 만큼이나 힘든 일이다. 그런데 어느 날 거울 속에 내 얼굴의 광대 옆 기미들을 보고서야 아! 라는 탄식이 저절로 나오면서 과거의 나의 태만함을 반성하게 되었다. 

 

자외선 차단제, 즉 썬크림의 정보를 찾아 보니 나 같은 민감성 피부에는 무기자차 썬크림을 발라야 한단다. 무기자차, 유기자차 이것도 참 여러번 들었던 내용인데 읽어 봐도 뭔 말인지 모르겠고...그래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이해해 보기로 했다.

 

썬크림 혹은 자외선차단제,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차이점

나는 화장품 전문가도 아니니, 일반인이 이해한 수준에서 두 차이를 풀어 보면,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발랐을 때 무기자차 자외선차단제는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 차단제에 의해 자외선이 반사되고, 그래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라고도 부른다. 성분으로는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가 있다. 장점은 유기자차 보다 피부에 좀 더 안정적이고, 반면에 발림성이 떨어져서 뻑뻑하면서 백탁현상이 있다. 그림을 구글에서 가져올려고 하니까, 별거 아닌데 유료란다. 그래서 그냥 파워포인트로 그려 보았다. 

 

 

무기자차 자외선 차단제

 

 

 

 

유기자차 자외선차단제는 화학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해서 열로 방출하여 피부를 보호한다. 성분은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에칠헥실살리실레이트, 호모살레이트 등이 있다.

장점은 발림성이 좋아서 부드럽게 발리며, 피부속에 흡수해서 방출하는 화학성분으로 인해서 민감한 피부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 

 

자외선 차단 지수 

 

자외선 차단 지수 SPF, PA

 

 

SPF(Sun protection factor)로 기미 주근깨를 유발할 수 있는 자외선 B(UVB)를 차단해 준다. PA(Protection grade of UBA)는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자외선 A (UVA)를 차단한다. 지수가 높을 수록 그만큼 차단율은 높으나, 지수가 높던 안 높던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사람은 짧은 시간 간격으로 계속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줘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수가 높을 수록 피부에는 더 안 좋으니, 민감성 피부인 사람은 굳이 50 이상을 발라 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내가 가진 썬크림은 어떤 종류?

그동안 썬크림을 무수히 많은 종류를 사 보았다. 솔직히 끈적거리는 화장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썬크림을 바르지 않는다. 거기다가 나는 해바라기다. 햇볕이 좋아서 버스를 타도 창가 자리에만 앉았는데, 요즘 거울 보면 ㅠㅠ

 

한방으로 나온 것도 써보고, 아기들이 사용하는 썬크림도 사용해 보았다. 스틱제품도 사용해 보았다. 그러나 나는  썬크림을 오랫동안 바르면, 피부에 뭐가 나는 타입이라서 그냥 비비크림이나 쿠션도 그동안 자외선차단 기능이 있는 건 피해 왔다. 

 

무기자차와 유기차자 자외선차단제 중에서 나 같은 민감성 피부는 무기자차 (성분에 티타늄디옥사이드징크옥사이드가 있는 것)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는 것을 안 순간,집에 있는 나의 썬크림들을 나열해 보았다. 20여가지 온갖 종류들을 사 모았으나, 바르지는 않고 유통기간이 지나서 거의 다 버리고 이제는 몇 개밖에는 없다. 

 

예전에 산 제품들을 보았으나, 아쉽게도 포장 튜브에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워낙 성분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 튜브용기에 성분표시하기가 어려워서 포장 박스에만 표시되어 있나 보다. 그래서 기존 제품들은 성분 분석 불가. 

 

이것은 최근에 산 무기자차 썬크림이다. 인터넷 평에 무기자차 치고는 발림성이 좋다고 해서 구매해 보았다. 아직 얼굴에는 바르기 전이다. 손등에 발라 보았더니 확실히 발림성은 좋았다. 

 

무기자차 자외선차단제 성분표시

 

 

최근에 산 비비크림이다. 민감성 피부에 좋다고 해서 샀는데, 이 제품을 살 때만 해도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차이를 모를 때였다. 그리고 이 비비크림이 자외선 차단이 되는지도 몰랐다. 이제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차이를 알게 되었으니, 성분표시를 한 번 읽어 보았다. 우연히 구매했는데, 다행히 무기자차네????

 

 

무기자차 자외선차단제 성분표시

 

 

제대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썬크림 도포 수준이 거의 일본의 가부키 화장 수준이던데...이 정도까진 바르지는 못하겠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이제는 자외선 차단제나 쿠션, 비비크림을 살 때 성분표시를 보고 자외선 차단이 되는 제품일 경우 무기자차인지 유기자차인지, 자외선A를 차단하는지 자외선B를 차단하는지 정도는 구분할 수준은 되는 것 같다. 

 

요즘 홍조 때문에 레이저 시술 알아 보고 있는데, 미리 미리 예방을 했으면 피부에 들이는 돈이 적게 들어 갔을텐데 라는 후회감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그동안 멀리 해 왔던 자외선 차단제, 이제는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골라서 꼭 바르고 다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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